kt 장시환이 하룻만에 다른 투수가 됐다. 장시환은 20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4대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3승째(9패5세이브). 전날(19일) 3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실점한 모습이 아니었다.
장시환은 후반기부터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아섰다. 마음고생이 많아 좀더 편한 불펜 보직을 본인이 원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19일밤 7대17로 크게패한 뒤 방으로 장시환과 투수코치를 불러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마음을 강하게 먹고, 자신의 볼을 믿어야 한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낭떠러지. 어려웠을 때를 돌아봐라. 지금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제자의 성장을 촉구했다.
장시환은 이날 경기후 환하게 웃으며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이었다. 큰 힘이 됐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