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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데려오면 당연히 풀어줘야죠."
밴헤켄은 2012년 넥센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4년간 매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4년엔 20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밴헤켄은 당초 넥센과 올시즌 계약도 돼 있었으나 본인이 일본 진출을 강하게 원해 넥센이 대승적 차원에서 그가 일본에서 뛸 수 있도록 했고, 밴헤켄은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밴헤켄은 아쉽게도 방출되고 말았다. 국내에서 147∼148㎞가 나왔던 직구구속이 140㎞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에서 10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성적표만 보면 넥센에서 쉽게 그의 영입을 추진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밴헤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속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 어깨가 안좋았다고 하더라. 지금 한국에서 좋았을 때의 구속이 나오는지 등을 보고 있다. 밴헤켄이 한국에서 통했던 것은 구속이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에서의 구속이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실력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