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HR 17RBI 합작 '나테이' 동반 침체, 박석민 다른 행보

기사입력 2016-07-20 01:28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NC 다이노스 중심 타선 '나테이박' 중 박석민을 뺀 나성범 테임즈 그리고 이호준이 7월 들어 동반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나테이'의 방망이가 터져야 할 때 주춤하면서 2위 NC의 선두 두산 베어스 추격에도 힘이 덜 실리고 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두산과의 승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9일 현재 두산과 NC의 승차는 5.5게임이다.

3번 타자 나성범의 경우 19일까지 최근 6경기 연속 무타점 행진을 달렸다. 또 홈런도 6경기에서 단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이런 부진이 이어지면서 나성범의 7월 월간 타율이 1할5푼2리에 그치고 있다. 또 7월에 1홈런 4타점에 머물러 있다. 아직 7월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나성범의 타격감이 살아 올라올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올해 가장 좋았던 5월 경기력(타율 0.389, 9홈런 33타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4번 타자 테임즈의 방망이도 이달 들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타점에 6경기 연속 무홈런 중이다. 7월 월간 타율이 2할3푼3리, 3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5월 월간 성적(0.423, 10홈런 25타점)과는 비교 조차 하기 어렵다.

5번 타자에서 최근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이호준의 7월 월간 타율도 1할4푼8리다. 이호준은 이번달 아직 홈런이 없다.

그는 최근 허리와 다리 잔부상이 겹치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러면서 타순 조정이 있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호준과 타순을 바꾼 박석민은 3명과 달리 7월 타격감이 매우 좋다. 이번달 타율만 4할3푼8리,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나테이박'은 KBO리그에서 검증이 된 거포들이다. KBO리그 10팀 중 중심 타선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최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4명의 타자들은 팀 공헌도가 매우 높다. 지난달 NC가 15연승을 할 때도 '나테이박'의 방망이가 잘 터졌다.

그런데 최근 NC의 불안요소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타격 부진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동반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박석민 혼자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4번 타순에서 나성범과 테임즈가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 부담감이 고스란히 5~6번 타자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한 전문가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의 부진이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3명 모두 검증된 타자들이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부진을 극복해내는 것도 자신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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