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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이 반만큼은 해야죠."
전날 두산은 내야수 김동한을 롯데에 내주고 김성배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김성배는 지난 2011년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이후 5년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성배는 "서울로 와 짐풀고 하느라 조금 피곤하지만 2군서 계속 던져왔기 때문에 컨디션은 괜찮다"면서 "1위팀이니까 1위를 지켜야 하는 입장 아닌가. 도움이 되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소속이었던 투수 정재훈을 선택한 바 있다. 정재훈은 올시즌 중간계투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까지 43경기에서 1승5패, 2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15년 롯데에서 10경기 출전에 그쳤던 정재훈은 올시즌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배도 비슷한 입장이다. 두산은 김성배가 예전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김성배는 "재훈이를 보면 희망도 있고 부담도 된다. 재훈이가 잘하고 있으니,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반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부담감 가지고 해보려 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성배는 2012~2016년까지 롯데에서 5시즌 통산 233경기에 등판해 8승11패, 35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마무리를 맡아 31세이브를 올리기도 했지만, 2014년부터 하락세를 그리다 올해는 1,2군으로 오르내리며 부진을 겪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