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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헨리 소사는 올해가 KBO리그 5번째 시즌이다.
소사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등판했다. 상대 두산 선발은 왼손 장원준. 소사는 장원준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2-3으로 뒤진 8회초 김지용으로 교체됐다. 승리투수가 되는데 또다시 실패한 것이다. 소사가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6월 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7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후 소사는 이날 두산전까지 8경기에서 1패만을 당하고 단 1승도 보태지 못했다. 물론 이기간 5점 이상 준 경기가 5번이나 되는 등 스스로 경기를 망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에서는 올시즌 들어 손꼽히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 2일 SK 와이번스전(7이닝 5안타 1실점) 이후 22일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소사는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일과 에반스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초 소사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149㎞짜리 직구를 한복판 높은 코스로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에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2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선두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소사는 계속된 2사 1루서 에반스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또 한점을 내줘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소사는 4회부터 안정을 찾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소사는 5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6회에는 1사 2루서 박세혁과 김재호를 잇달아 땅볼로 잡아냈다. 7회에는 민병헌 류지혁 박건우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