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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민우(37)가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KIA 전력분석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올 시즌 1군 마지막 경기는 5월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다. 8회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이 타석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그는 올 시즌을 풀타임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캠프에서도 누구보다 성실히 훈련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더는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다. 또한 4월초 조건없는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서동욱이 2루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었다. 20대 초중반 어린 후배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와 정든 그라운드를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마음 먹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