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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윤석민. 최근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NC와의 퓨처스 경기 등판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민의 복귀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첫째는 구위다. 구위가 괜찮더라도 투구 후 어깨에 통증이 있는 지, 없는 지도 살펴야 한다. 그리고 통증이 없더라도 투구수를 점점 늘리며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펜 투구, 2군 경기, 그리고 1군 경기는 또 다르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1군 경기에서 힘껏 피칭하면 그동안 느끼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윤석민의 보직에 관해 "선발로 던지려면 30개 던지고 한 차례 쉬고, 그 다음 50개 던지고 또 한 차례 쉬고 이렇게 투구수를 늘리며 계속 쉬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27일까지 경기를 치르면 남은 경기수는 53경기. 그 과정을 거쳐 선발 준비를 하면 시즌 막판에나 제대로 돌아올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사실상 윤석민이 1군에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