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2군행 박재욱에 "고생 많았다"

기사입력 2016-08-03 17:31


2016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2루서 LG 박재욱이 SK 정의윤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군에 내려가게 된 신예 포수 박재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재욱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재욱과 투수 유재유를 1군에서 말소시키고 정상호와 배재준을 등록시켰다.

박재욱은 올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유강남과 함께 LG 안방을 잘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포구와 수비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하며 경험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책성 2군행은 절대 아니다. 양 감독은 "재욱이가 잘해줬다. 하지만 분명 보완해야할 점은 있다. 여기에 때마침 정상호의 몸상태가 좋아져 1군 출전이 가능해졌다. 재욱이가 2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웠으면 한다. 그동안 고생 많이했다"고 말했다.

1군에 돌아오게 된 FA 포수 정상호에 대해서는 "2군 경기에서 괜찮았다고 한다. 일단 오늘 경기에는 유강남이 선발로 나선다. 정상호는 1~2경기 정도 뛰며 경기 감각만 잡으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욱과 함께 2군에 내려간 신예 투수 유재유에 대해서 양 감독은 "어제 공을 던지다 손가락 살집이 까졌다. 4~5일 정도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배재준을 올렸다.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다. 여유가 있을 때 경험을 쌓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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