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30)은 언제쯤 돌아올까. 1군에 복귀한다면 어느 정도 팀에 기여할 수 있을까.
윤석민은 10일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KIA 2군 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30개를 예정하고 등판해 21개를 던졌다.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다. 이전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왔는데, 135km로 내려왔다. 아무리 1군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해도, 우려가 되는 구속 저하다. 전반적으로 이전 경기보다 구위가 안 좋았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1군에 복귀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선발 보직을 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불펜에서 역할을 하려면 연투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렇지 못하다.
|
윤석민 본인도 그렇겠지만, 김기태 감독도 마음이 답답하다.
피말리는 중위권 경쟁중에 있는데, KIA 불펜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용이 합류했으나 미덥지 못하다. KIA 코칭스태프는 최근 윤석민의 1군 복귀를 검토하다가,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이 가세해 힘이 돼 준다면 좋겠지만, 현재 구위로는 어렵다고 단판했다. 물론, 부상 재발의 위험까지 감안한 결정이다. 타이거즈 코칭스태프는 조금 더 길게 보고 윤석민 활용법을 구상하고 있다. 그게 시즌 막판이 될 수도 있고, 내년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