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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를 영어로 표현하면 'grounded into double play'다. 땅볼을 쳤는데, 더플플레이로 이어져 아웃카운트 2개가 생겼다는 의미다. 병살타는 반드시 땅볼이어야 한다. 직선 타구를 날린 뒤 아웃되고 루상의 주자가 귀로하지 못하거나 다음 루에서 아웃됐을 경우는 병살타로 표기하지 않는다. 주자의 잘못이기 때문에 주루사로 기록된다.
테임즈의 연속 경기 무병살타 기록은 더욱 놀랍다. 테임즈는 지난해 7개의 병살타를 쳤는데, 마지막 기록은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전서 4회말에 친 2루수 병살타였다. 이후 테임즈는 무병살타로 시즌을 마쳤고, 그 기록을 올시즌까지 이어가고 있다. 16일 삼성전까지 147경기 연속 무병살타 행진이다.
역대 시즌별 기록을 살펴보면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중 병살타가 없던 선수는 1982년 OB 베어스 김우열과 1983년 MBC 청룡 김인식, 두 명 뿐이다. 당해 시즌 김우열은 62경기, 김인식은 100경기서 병살타를 한 개도 치지 않았다. 만일 테임즈가 이대로 올시즌을 마치면 33년만에 무병살타 진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주자가 있을 때 땅볼보다는 플라이를 많이 치기 때문에 병살타가 적고 득점타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날 현재 타점수가 테임즈 97개, 나성범 93개다. 3,4번 듀오로는 10개팀중 최강의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