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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우선이다."
두산은 지난 6일과 10일 NC에 잠시 1위를 내준 적이 있다. 승차에서는 앞섰지만, 승률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NC가 두산보다 8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발생한 수학적인 순위였을 뿐이지, 두산의 선두 질주 체제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두산은 7월 이후 8월초까지 어려움을 겪은게 사실이다. 7월 이후 8월 6일까지 26경기에서 10승16패로 부진했다. 잘 나가던 선발투수들이 지치고, 불펜진도 부담이 쌓인 시점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 10경기에서 9승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위 체제를 다시 굳건히 했다. 이 기간 팀평균자책점이 3.70이다.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연일 빛을 발하고 있다. 니퍼트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고, 장원준과 보우덴, 유희관도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 나갔다. 이날 현재 다승 1~4위는 모두 두산 선발들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논할 때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2위팀과 아직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페이스에서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