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타고투저의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홈런은 쉽게 정복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있다. 25일까지 KBO리그 전체에서 강타자의 상징인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는 14명 밖에 없다. 지난시즌에는 오직 25명만이 20홈런의 벽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20홈런 돌파 타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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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김태균의 8번째 20홈런 이상 달성 시즌이 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7개 이상의 홈런이 더 필요하다. 작년같은 페이스라면 불가능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지난해 김태균은 107경기에서 21홈런을 기록한 뒤 이후 26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막판 26경기에서 김태균의 타율은 2할7푼3리였고, 장타율은 3할1푼8리로 떨어졌다. 전체 시즌 타율(0.316)과 장타율(0.539)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치. 막판 슬럼프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제 한화는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근 13경기에서 3홈런 추가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계산상으로는 남은 31경기에서 홈런 7개 추가가 가능하다. 그러면 2년 연속 20홈런과 함께 통산 8번째 20홈런 달성 시즌을 기록할 수 있다. 과연 김태균은 2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