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를 불펜투입하는 총력전끝에 LG트윈스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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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G가 곧 판세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4회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3루타에 이어 후속 양석환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정근우가 홈에 던진 공이 뜨면서 채은성이 홈에서 세이프 돼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강남이 병살타를 쳤으나 손주인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용의의 우전 적시 2루타와 한화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 역시 4회말 로사리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후속 양성우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이성열이 볼넷을 얻었고, 하주석과 차일목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아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에도 김태균의 시즌 16호 투런 홈런으로 7-4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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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폭투, 정근우의 내야안타, 송광민의 내야 땅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5-4로 앞선 5회초에 전격 등판해 3이닝을 2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카스티요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카스티요는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로사리오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115타점째를 기록하며 구단 사상 단일시즌 최다타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