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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6~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모두 패했다면? '가을야구'를 얘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돋보였다. 류제국은 6회까지 3안타 무실점 호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놓았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막강 히어로즈 타선을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으로 압도했다. 이렇다할 위기없이 경기를 주도했고, 두 차례의 병살타 유도로 어깨를 가볍게 했다. 8월 이후 5승1패, 가파른 상승세다.
경기 초반 트윈스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1회말부터 LG 타선은 상대 선발 신재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번 김용의부터 4번 박용택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2루타를 때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1이닝 4타자 연속 2루타는 역대 4번째다.
4회말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7회말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 이병규의 3점 홈런으로 승리에 대못을 박았다.
류제국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포수)유강남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도움이 됐다. 사인대로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