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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2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자리를 꿰찼다.
김 감독의 기대에 라라가 응답했다. 라라는 5이닝 동안 최고 154㎞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91개의 피칭 중 64개가 직구일 정도로 직구 일변도의 피칭을 했고, 통했다. 4회초 브렛 필에게 맞은 투런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지크는 올시즌 데뷔 후 선발로 나온 경기서 최소이닝 피칭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회말 3점, 2회말 2점을 내주고 1⅔이닝만에 교체됐다. 김진우가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추가 실점했다면 지크의 실점이 늘어날 뻔.
2회말에도 안타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최 정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얻은 SK는 이어진 2사 만루서 5번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뽑아 5-0으로 앞섰다. 4회초 브렛 필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SK는 4회말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고, 6회말엔 1사 1루서 5번 박승욱의 우중간 3루타 때 상대 실책이 겹쳐 박승욱까지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가해 8-2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라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이자 한국 무대 첫 선발승을 거뒀다. SK 타선이 17개의 안타를 퍼부으며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IA는 선발 지크가 일찍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라라의 공을 제대로 공략못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