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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집의 전형이다. 여기저기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세 사람은 올시즌 LG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 그러나 냉정히 따져봤을 때 아직 어느 한 포지션 확실한 자리를 점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양석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8타수, 문선재는 89타수 만을 소화했다. 이천웅 역시 이들보다는 많지만 252타수 소화다.
보통 여러 선수들을 돌려 기용하는 경기 운용은 장단점이 있다. 선수단 사이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으나, 자칫했다가는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이도저도 아닌 방법이 되기도 한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많지 않게 주어지는 기회를 살리려고 '오버 액션'을 하다 경기를 그르치기도 한다. '무조건 쳐야 한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가면 정타가 안나온다.
그래서 상대팀의 경우, 홈런수나 타율 등 기록만 놓고 상대를 만만히 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현재는 확대엔트리가 시행중이다. 선수라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그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큰 목표다. 여기서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야 한다. 어떻게든 자신의 몫을 해내야겠다고 이를 갈고 나오는 LG 선수들의 집중력이 현재 최고조에 달해있다. 누가 언제 사고를 칠 지 모른다. 실제로 매 경기 돌아가면서 영웅이 나온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