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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FA로이드'를 제대로 발휘하며 가을 야구를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까지 99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첫 타석에서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3루에서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쳐 3루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07년 데뷔한 황재균의 시즌 최다 타점은 지난해 올린 97타점. 올시즌에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 강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 자릿수 타점을 마침내 정복했다.
황재균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4-2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타점 3개를 추가했다. 넥센 선발 양 훈의 초구 138㎞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25호 홈런.
황재균은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보유한 3루수라는 평가를 받는 황재균은 올시즌 활약을 앞세워 올 FA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황재균은 시즌 3할3푼9리, 26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