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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오재일은 5-0이던 2회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2사 1루에서 밴와트의 초구 직구(146㎞)를 통타해 125m짜리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53호, 통산 863호,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그는 이틀 전인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생애 첫 연타석포를 폭발한 바 있다. 여기에 두산은 오재원마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1타점을 추가하며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kt가 일찌감치 백기를 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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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타고투저 현상이 본격적으로 심화된 것은 2014년부터다. 각 구단이 의무적으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게 되면서 경기당 득점, 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모두 급상승했다. 그 결과 2014~2015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투수는 양현종(KIA 타이거즈)뿐이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5승6패, 2.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반면 2014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밴덴헐크가 25경기에서 13승4패, 3.18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였다.
니퍼트는 올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3.26이다. 99⅓이닝 동안 36자책했다. 이후 후반기 10경기에서는 61이닝 동안 16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이 2.36밖에 되지 않는다. 구단별로는 LG전에서 0.64(2경기)로 가장 빼어난 피칭을 했고 삼성전 1.50(1경기) KIA전 1.93(3경기) kt전 2.23(5경기)이다. '옥에 티'라면 작년까지 아주 강한 롯데를 상대로 4경기 22⅓이닝 동안 16자책하며 6.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두산 벤치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6회부터 윤명준-허준혁-강동연을 올려 완승을 거뒀다. 밴와트가 1⅔이닝 7안타(4홈런) 7실점으로 무너진 kt는 7연패.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