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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3번 오재일(두산 베어스) 시대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4회 1사 후 중전 안타, 6회 볼넷, 7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kt 불펜은 오재일과 정면 승부를 꺼렸다. 가장 뜨거운 타자에게 좋은 공을 줄리 없었다.
오재일은 9월초까지만 해도 5~7번 타순에 주로 위치했다. 올 시즌 통틀어 김태형 감독이 가장 많이 가동한 중심 타선이 3번 민병헌-4번 김재환-5번 양의지-6번 오재일이다. 하지만 1번 박건우의 타격감이 식으면서 민병헌이 1번으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오재일이 3번 임무를 맡게 됐다.
오재일은 "이번 주 들어서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금의 좋은 감을 계속해서 길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5번에 들어가든 3번에 들어가든 똑같다고 생각한다. 재환이 앞에 있으니 내가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재환이에게 연결하겠다는 편한 마음으로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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