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5강 혈투를 벌이고 있으나 속시원한 결과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과 18일,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3연패 5위 KIA에 3.5게임으로 승차가 벌어졌다.
가장 아쉬운 전력은 올시즌 내내 마운드 핵심으로 활약했던 우완 송창식과 좌완 권 혁이다. 둘은 팔꿈치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권 혁은 지난달 23일 통증으로 1군에서 내려가 서산 재활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혁에 대해 김성근 한화 감독은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지금으로선 쓰고 싶은 마음이 없다."
|
김경언은 오른쪽 새끼발가락 미세골절로 대전에서 치료받고 있다. 정규시즌 내로는 돌아오기 힘들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왼쪽 어깨뼈 골절 부상을 한 최진행은 재활 막바지다. 가벼운 티배팅을 시작했다. 출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공백으로 실전경험도 꽤 필요하다. 그나마 이용규의 조기합류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시점에선 무릎 통증을 딛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정근우와 목 담증세로 고생했던 로사리오의 타격컨디션 회복이 오히려 시급하다. 정근우는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로사리오는 통증은 잦아들었지만 타격감이 들쭉날쭉이다.
무엇보다 한화는 덕아웃 전체가 심리적으로 쫓기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긴장한 빛이 역력하다. 급할수록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발휘해야할 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