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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규정타석은 446.4타석이다. 소속팀 경기수×3.1이 공식이다. 지난해에는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최초로 9명이나 규정타석에 이름을 올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남부럽지 않다. 96경기에서 343타수 111안타, 타율 3할2푼4리에 25홈런 84타점이다. 장타율(0.612)와 출루율(0.418)을 합한 OPS는 1.030. 확실히 타격에 눈을 떴다. 결승타도 12개로, 김재환에 이어 팀 내 2위다. 그는 "재환이가 결승타 많다고 자랑했는데, 많이 따라간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에는 3번으로 출전하며 팀 연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1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테이블세터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리더니, 3번으로 나선 6경기 성적이 상당하다. 23타수 11안타 타율 4할7푼8리에 5홈런 12타점. 상대 배터리는 4번 김재환, 5번 양의지를 피하기 위해 오재일과 승부하지만 오히려 큰 거 한 방씩을 얻어 맞고 있다. 오재일도 "뒤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 보니 이득을 본다. 더 자신있게 치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방망이 무게를 900g에서 880g으로 줄였다. 그 효과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