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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샴페인을 꺼내야할 시간이다.
우승을 넘어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쓸 태세다.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을 지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이 가을 무서울 게 없는 '최강 두산'이다.
선두를 질주해 온 두산은 거침이 없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5점을 뽑아 초반 분위기를 끌어왔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하위타선이 상대 선발 정인욱을 맞아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 허경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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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1사후 백상원, 이지영이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흐름을 바꿔놓을 힘은 없었다.
5-2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2-6으로 뒤진 9회초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2점을 냈다. 4-6에서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홍상삼이 이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17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