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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피칭을 강조했다. 피해서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안타를 맞는 게 더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시간, 선수들의 체력을 얘기했다.
신재영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성공을 하자 넥센 마운드엔 새 바람이 불었다. 염 감독은 "아무리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도 몇번 하다가 잘 안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위에서 성공사례가 생기면 당연히 다른 선수들도 따라하게 된다. 신재영이 성공하면서 다른 투수들도 공격적인 피칭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라고 했다.
넥센의 공격적인 피칭은 결과로 나타났다. 24일 현재 13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넥센의 팀볼넷은 422개다. 9이닝당 3.11개로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엔 3.63개, 2014년엔 4.10개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꼴찌로 예상됐던 시즌이지만 3위가 거의 확정적인 넥센은 결국 공격적인 피칭이 성공한 해로 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