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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외나무다리 승부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고 해도 이 경기만큼 중요하지 않다.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의 순위 싸움이 마침표를 찍느냐 끝까지 가느냐를 결정하는 경기. 27일 광주에서 둘의 맞대결이 열린다.
LG는 4위로 진출하면 더 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허프-소사-류제국-우규민의 4인 선발이 확실하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어려움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LG로선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것이 중요한데 잠실에서 열리는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면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홈승률이 좋다. LG는 올시즌 잠실 홈경기서 40승2무27패로 승률 5할9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45승1무23패, 0.652), 넥센(44승28패, 0.611)에 이어 3위다. 평균자책점이 5.07인데 홈에서는 4.58로 매우 좋다.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다. 게다가 관중이 꽉 찼을때 더 잘했다. 홈 만원 경기가 6차례 있었는데 모두 이겼다. 그 중엔 KIA전이 3차례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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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등으로 2군에 있는 김선빈 안치홍 나지완이 상태에 따라 27일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이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서겠다는 뜻.
4연승을 달리며 LG를 뒤쫓던 KIA는 최근 NC와 kt에 연달아 패하며 조금 분위기가 다운됐다. 하지만 27일 경기서 승리한다면 분위기는 다시 바뀐다. 1게임차로 좁혀진다. 남은 경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고, LG는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왼손 에이스의 대결. 양현종은 올시즌 LG전에 5경기에 선발등파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프는 KIA전에 딱 한번 등판했는데 성과는 좋았다. 지난 15일 잠실 경기서 7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