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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로 복귀했다. LG는 3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5위까지 나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프런트 쪽에선 새 수장 신문범 대표이사가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하면서 양 감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었다. 그는 한 여름 팀 성적이 급락하며 양 감독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악화됐을 때도 사령탑을 믿었다. 신문범 대표는 "감독 교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최강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다. 당장 우승할 팀 전력이 아니다. 팀의 미래를 위해 지금 사령탑이 가는 길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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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할 타자는 박용택 한명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박용택에 채은성과 히메네스가 가세해 3명으로 늘었다. 또 20홈런 이상이 지난해 한명도 없었는데 올해 2명(히메네스 오지환)으로 늘었다.
팀 투수 지표는 드러나는 수치는 나빠졌다. 팀 평균자책점이 지난해 4.62에서 올해 5.03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구심점이 생겼다. 류제국이 13승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대체선수로 온 허프가 7승을 올리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리고 클로저 임정우가 27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단속했다. 김지용은 16홀드로 셋업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LG 야구에서 2015시즌은 '성적' 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한해였다. 그러나 LG는 올해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아직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올바른 방향을 잡은 건 분명해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