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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상징'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37)가 16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두번째다.
이로써 박한이는 16년 연속 100안타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2001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100안타 이상을 꾸준히 쳐냈다. 프로 3년 차였던 2003년 133경기에서 기록한 170안타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통산 2000경기 출전까지 88경기만 남겨둔 박한이는 2015년 단 한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100경기 이상씩 소화했다. 94경기를 뛴 2015년 역시 110안타를 쳐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6년 연속 100안타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일단 현역 생활을 1군에서 16년 이상 지속하는 선수 자체가 적을 뿐더러, 세자릿수 안타는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달성할 수 있다. 양준혁과 박한이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16년간 버텨 대기록의 주인이 됐다.
이제 박한이는 '역대 최초'에 도전한다. 내년에 100안타를 다시 달성하면 양준혁을 넘어 최초로 17년 연속 기록을 갖게 된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