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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타석. 누구보다 간절했던 마음. 결과는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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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에는 일본 휘닉스 교육리그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라는 의미다. 두산은 지난 3일 2군 선수단 37명이 출국했고, 정진호를 포함해 안규영, 이현호가 5일 오전 본진에 합류한다. 정진호는 이 곳에서 연습 경기를 소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계획이다. 그는 두산, 한화, LG 등 국내 3개 구단과 일본 프로야구 13개 구단이 참가하는 이번 교육리그에서 "배팅 능력을 더 키우겠다. 외야수는 일단 방망이로 말해야 한다. 더 잘치는 타자가 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타 다음날 바로 출국하는 심정에 대해 "이미 결정된 사항이다.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아쉽다기보다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김재환, 박건우가 너무 잘 했기 때문에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수밖에 없다. 더 강해지겠다"고 덧붙였다. 사뭇 비장?던 목소리,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는 그가 독을 품고 있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