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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자료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7일 오후 창원시 소재 NC 다이노스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구단 직원들을 사무실에서 나가도록 한 후 수사관들이 자료들을 살폈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 것은 압수해서 가져갔다.
경찰은 NC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그후에도 지속적으로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를 종결할 단계가 아니다. 의혹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재학에 앞서 유창식(KIA)의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유창식은 지난 7월 경찰 조사에서 2014시즌 한화 이글스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그 댓가로 돈을 수수했다고 시인했다.
NC 구단은 올해 선발 투수 이태양이 창원지검의 승부조작 수사에 걸려 재판을 받고 있다. 이태양은 브로커와 모의해 2015시즌 네 차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고, 그 댓가로 20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경찰이 NC 구단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재학 수사 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생겼다. 또 이재학 외에 다른 선수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