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 LG 김용의가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엘지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했다. 김용의가 오지환, 손주인등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1/
"내 기는 다했다. 누군가 터질 것이다."
LG 트윈스 끝내기의 사나이 김용의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를 이끌었다.
김용의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 LG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용의는 하루 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용의는 "인생 헛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결국 큰 경기는 배짱 싸움이다. 전투력, 정신력, 패기로 넥센전도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김용의가 슬며시 발을 뺐다. 김용의는 "사실 내 기는 어제 경기에서 다 했다. 이제 다른 누군가가 터질 것이다. 옆에 있는 (임)정우가 잘 막아줄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