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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월드시리즈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재팬시리즈는 히로시마 카프와 니혼햄 파이터스. 한미일 프로야구 '마지막 승부'에 나선 팀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게 있다. 모든 프로팀들이 우승을 갈망하지만, '가을야구'의 정점에 선 이들은 누구보다 우승이 목마른 팀이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몰아친 히로시마 열풍은 재팬시리즈까지 이어질까. 센트럴리그의 약체 히로시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을 잠재우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32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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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시카고 컵스에 비할바가 아니다. 컵스는 지난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100년 넘게 우승 퍼레이드를 해보지 못했다. 컵스는 정규시즌에서 103승1무58패, 승률 6할4푼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다. 제이크 아리에타(18승)를 비롯해 존 레스터(19승), 카일 헨드릭스(16승), 제이슨 해멀(15승)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가 든든하다.
'가을의 강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누르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연봉 1위팀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45년 이후 71년 만의 월드시리즈다.
컵스의 월드시리즈 상대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우승에 목이 탄다. 지난 1948년 이후 68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첫 경기에선 클리블랜드가 웃었다. 클리블랜드가 인디언스는 26일(한국시각) 1차전에서 6대0 영봉승을 거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