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에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예비 투수 10명을 두고 교체가 가능한 규칙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규칙이 적용되면 최종 엔트리 28명 외에 예비 투수 10명을 라운드별로 교체해 활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정규 시즌에 앞서 개최되는 WBC에 소속팀 주축 투수가 출전하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 부상이 없다면 선수 뜻을 존중해야하는데,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부상과 컨디션 조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라운드별로 투구수 제한이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참가 선수가 소속팀에 복귀해 부진했던 사례도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자국 대표팀에 늦게 합류할 수 있다. 지역별로 열리는 1라운드, 혹은 2라운드를 건너 뛰고 다음 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결국 메이저리그가 투수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KBO 관계자는 "프로리그가 정착되지 않은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는 대표팀 훈련 장소, 환경이 열악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