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쿠바 호주와 내년 2월 평가전 추진

기사입력 2016-11-22 18:50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한국과 쿠바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열렸다.경기 전 양팀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완전체가 된 대표팀 선수들은 4, 5일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두 팀은 8일 개막하는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를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맞대결한다.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4.

2017 WBC 기술위원회가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렸다. 회의 후 김인식 감독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10.

김현수가 1회 쿠바 에라를 상대로 고척돔 첫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김현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04

스파링 파트너, 예비고사가 필요하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평가전에 나선다. 내년 3월에 열리는 1라운드에 앞서 대회 장소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다른 조 참가국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해 2월 말 평가전 3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상대는 일본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편성된 쿠바, 호주가 유력하다. 이들 두 팀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B조 경기에 앞서 돔구장 적응, 전력 체크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최종엔트리 28명을 발표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연습경기 3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와 대표팀간 평가전은 의미가 또 다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WBC 1라운드를 유치했다. 고척 스카이돔이 개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KBO는 대표팀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본 대회 흥행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앞선 1~3회 대회는 1~2라운드를 일본, 대만에서 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말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앞서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WBC는 한국 프로야구 중흥의 발판이 됐던 빅 이벤트. 이 대회를 통해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2006년 1회 대회 때 4강에 오른 한국은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WBC 대표팀의 산증인이다. KBO리그는 WBC 선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승 금메달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했다.

1,2회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지난 2013년 열린 3회에서 1라운드 탈락했다. 한수 아래로 봤던 네덜란드에 0대5, 충격적인 영봉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네덜란드는 한국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가세하면 이번에도 위협적인 전력이 된다. 네덜란드는 최근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두 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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