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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VS 이계안.
김응용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는 야구계에서 목소리를 내는 원로 야구인들의 요청으로 고민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관리단체로까지 추락한 아마추어 야구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구원 투수의 심정으로 협회장에 도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고령의 나이가 마이너스 요소다. 또 돈줄이 말라있는 협회 예산 문제를 어떻게 풀 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고민하다 지난 20일 출마 의사를 굳혔다.
이계안 후보는 김 후보와는 걸어온 길이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전문 경영진이었다.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한야구협회 감사로 일한 적도 있고, 현대그룹 임원일 때 여러 스포츠팀 창단에 관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민의당 당적을 갖고 있다.
이계안 후보는 성공한 경영인이며 그 영역을 정치계까지 넓혔다. 그러나 현재 국내 야구와 소프트볼이 처한 상황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느낄 기회는 많지 않았다. 또 이 후보는 김 후보 보다 야구인 인맥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세다.
대신 이 후보는 정재계에 두루 활용 가능한 인적 자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야구인 김 후보의 인적 스펙트럼 보다 훨씬 넓을 수 있다. 또 그는 가장 먼저 지난 14일 밝힌 출사표에서 재단법인 '109'로 행복한 대한민국 설립과 '109 후원 클럽' 결성 아마추어와 프로가 상생하는 야구 생태계 조성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또 야구소프트볼협회의 무너진 재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재단법인 '109' 설립과 후원클럽 결성을 주장했다. 자신이 10억원을 출연하고 99억원을 후원받겠다고 했다. 그는 출사표를 밝히는 행사를 가장 먼저 열었고, 또 현재 국내야구가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
김 후보와 이 후보 둘 중 누가 더 선거인단의 표심을 자기 쪽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