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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직장 폐쇄에 들어가면 선수 계약, 트레이드 등 스토브리그가 '일시 정지' 상태가 된다. 21년 전인 지난 1994년 한 차례 직장 폐쇄 사례가 있었다. 이후 큰 대립 없이 평화를 유지해왔지만, 달라진 리그 환경이 불협화음을 불러왔다.
계약 만기까지 1주일 남짓 남았으나 몇 가지 부분의 의견이 정반대로 나뉜다. 선수협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25세 쿠바 출신 선수가, 보상 선수 때문에 부담스러운 메이저리그 FA 보다 더 좋은 계약을 한다', '외국 출신 선수들은 드래프트에서 미국 출신 선수에 비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다',
선수협의 의견은 강경하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베테랑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직장폐쇄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들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필요하다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가 "우리는 계약 만기 전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협상 타결까지는 헤쳐가야 할 난관이 많아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