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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 여부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 10개 구단은 25일 내년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구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0명 정도를 보류선수로 남겨 놓았다. KBO는 이 명단을 검토한 뒤 오는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LG 트윈스도 기존 3명의 선수와 함께 간다는 방침이다. KBO리그서 5시즌을 뛴 소사는 이미 검증을 받은데다 LG에서 최근 2년 연속 190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점에서 대체불가 평가를 받는다. 허프는 후반기 합류해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렸고, 특히 포스트시즌서 에이스 역할을 해 LG는 재계약 방침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히메네스는 타율 3할과 100타점을 보장할 수 있는 타자로 꼽힌다.
KIA는 에이스 헥터와는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헥터는 내년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크와 타자 브렛필과는 헤어지기로 했다. 지크는 올시즌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기복이 심하고 이닝 소화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KIA에서 3년을 뛴 필은 더이상 효용가치가 없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KIA는 발빠른 외야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와이번스는 켈리와는 85만달러에 이달초 재계약을 마쳤다. 올해 200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68로 안정감을 보였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여기에 SK는 전천후 내야수 대니 워스를 70만달러에 영입해 투수 한 명만 뽑으면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한다. 김광현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SK는 강력한 선발투수를 물색중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선발투수 밴헤켄, 야수 대니돈과는 재계약 방침이다. 밴헤켄은 설명이 필요없는 에이스감이고, 대니돈은 올해 강력한 포스를 뿜지는 못했으나 중장거리 타자로 그만한 자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넥센은 25일 우완투수 션 오설리반과 총액 11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몸값을 봤을 때 1선발 역할이 기대된다. 넥센은 사실상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친 셈이다.
NC는 해커, 테임즈와는 재계약을 고려해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스튜어트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스튜어트는 올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을 올렸으나 NC는 좀더 강한 투수를 찾기로 했다. 테임즈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화는 투수 2명은 완전히 새롭게 뽑아야 하고, 윌린 로사리오는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사리오는 올시즌 타율 3할2푼1리, 33홈런, 120타점을 때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어 한화에 잔류할 지는 미지수다.
최근 키 2m4의 장신 우완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105만달러에 영입한 삼성은 투수 1명과 야수 1명을 보강해야 하는데, 일본 프로야구에서 퇴단한 나바로가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