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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FA 이원석의 보상 선수를 선택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삼성은 젊은 선수들과 왼손 불펜 자원을 대거 묶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이 필요로 하는 자원은 야수보다 불펜이라는 판단을 했다. 명단을 본 두산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선수까지 묶을 줄 몰랐다'는 반응. 어쨌든 팀의 미래를 위해 고참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를 선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렇다고 무조건 투수를 지명하는 것도 아니다. 두산은 2008년 FA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했을 때 이원석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당시에도 야수 자원이 풍부했지만, 예상을 깨고 내야수를 깜짝 지명했다. 이번에도 야수를 뽑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계 두산 관계자의 말. 젊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선택할 것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