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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계약 언제쯤 마무리 될까.
KIA는 외부 FA 최형우와의 계약, 내부 FA 나지완-양현종과의 협상 테이블을 꾸리느라 정신 없는 가운데서도 틈틈이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체크했다. 올 시즌을 함께한 3명의 선수 중 헥터만 재계약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KIA는 지난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 선수 명단에서 브렛 필과 지크를 제외했다.
새 투수보다는 타자 영입 발표가 더 빠를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반대다.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KIA는 발빠른 외야수로 새 타자를 살펴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근 보도를 통해 나왔던 로저 버나디나.
다음은 헥터와의 재계약. KIA는 최근 시장 조사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머물렀던 스카우트팀이 한차례 헥터와 만나 식사를 했다.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헥터 역시 KBO리그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고, KIA도 그가 필요하다.
헥터 재계약의 최대 관건은 몸값. 올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외국인 선수 계약 중에서 최고 몸값은 190만 달러(약 23억원)의 한화 에스밀 로저스였다. 헥터는 170만 달러(20억원)를 받았다.
올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31경기 206⅔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연봉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헥터가 총액 얼마에 사인을 하느냐가 재계약 중점 포인트다.
KIA는 "최대한 빨리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남은 계약을 확정, 발표하고 양현종의 거취가 최종 확정되면, 본격적인 다음 시즌 그리기에 들어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