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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에다 도주까지 한 빅리거 강정호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KBO는 2015년말 오승환을 사전 징계한 전례가 잇따. 오승환은 당시 임창용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시인했다. 법원 판결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오승환은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또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KBO사무국은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똑같이 KBO리그 한 시즌의 절반(7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승환의 경우 국내 복귀시 77경기를 출전하지 못한다.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48분, 술을 마시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로 향하던 중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 수치다.
강정호는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출석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