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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그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문제다.
역시 올해 성적 때문이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엄청난 파괴력으로 주목 받았으나 곧바로 약점을 노출했다. 62경기에서 12홈런을 터뜨리면서도 타율 1할9푼1리에 출루율 2할7푼5리였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었다. 8월에는 오른손 중지 수술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내년 시즌 타격폼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스윙연습을 하면서 바꾸고 있다. 크게 달라진다는 것보다는 미세한 변화다. 목적은 타이밍을 잡는 것이고 준비 자세를 조금 더 간결하게 바꿀 것 같다"고 했다. 또 "시속 95마일(약 153㎞)이 넘는 공에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 홈런 비거리에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