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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 잠재성? 투수? 포수?
차우찬을 보낸 건 이미 지나간 일. 여기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보상 선수를 잘 뽑아 전력 약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LG의 선수층이 두터워 삼성이 포지션 관계없이 당장 주전으로 뛸 수도 있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전급을 떠나,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들도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리빌딩을 거친 팀 컬러를 봤을 때, 올해 1군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을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 양석환 이천웅 안익훈 등이 그 혜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이가 있어도 당장 팀에서 빠지면 충격이 큰 포지션들이 있다. 2루수 손주인, 외야 개편의 중심이었던 김용의 문선재 등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전부 20인에 포함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 중에도 구단 의지에 따라 빠질 가능성이 있다. 야수진이 나름 탄탄한 삼성의 형편을 봤을 때, 이들 중 1~2명을 과감히 풀고 투수 자원 등을 더 묶는 작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LG의 보호 선수 외 명단은 경기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나 당장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그리고 1군 경험은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 선수들의 양극화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중요한 건 삼성의 노선이다. 당장 1군 엔트리를 채울 선수를 데려가느냐, 아니면 미래를 보고 크게 키울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느냐 선택을 해야한다.
야구계에서는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FA 이원석 보상선수로 빼았긴 이흥련 공백을 메울 포수, 그리고 마운드를 강하게 할 수 있는 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니면 최형우의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는 장타력 있는 야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도 전망한다. 이 3가지 정도의 노선을 볼 때, 삼성이 선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략적으로 보인다.
삼성이 보상 선수를 지명하면, 마치 차우찬-최재원 vs 우규민(삼성이 FA로 영입)-보상 선수+30억원(차우찬 95억원과 우규민 65억원의 몸값 차이)의 트레이드가 성립된 모양이 된다. 삼성이 최선을 다해 이 보상 선수를 선택해야 이 FA 트레이드에서 승자가 될 수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