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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가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차출을 위해 편지를 보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위한 포석이다.
이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해외파 선수 중 추신수와 김현수의 소속 구단에 먼저 서신을 보낸 이유는 최근 분위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존 대니얼스 단장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추신수의 WBC 불참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라 밝혔다. 이유는 올 시즌 잦은 부상 때문이다. 추신수 뿐만 아니라,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 유도 대표팀 참가가 어려워졌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직접 구단에 요청도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KBO가 보낸 서신이 특별한 효력은 없지만, 구단 역시 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반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단 하나 예외는 부상 이력이 있는 경우다. 추신수나 다르빗슈처럼 최근 부상이 있었던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 회의를 통해 불참 요청이 받아들여진다. 추신수처럼 거액 연봉자인 경우 보험 부분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WBC는 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국제 대회인만큼 드러내놓고 난색을 표하기는 쉽지 않다.
김인식호의 해외파 합류는 순조로울 수 있을까. 결국 구단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