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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가 되는 것, 그 정도면 훌륭한 목표다."
테임즈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것에 대해 "인생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새삼 느낀다. 일본? 한국? 몇 개월전만 해도 내가 어디로 갈 지 알지 못했다. 미국으로 다시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밀워키와 엄청난 계약을 할 것라는 것도 물론 예상 못했다"면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무슨 일어날 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3년간 NC에서 활약하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서 만난 사람들, 친구들, 동료들, 코치들이 지금도 그립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낸 일상 생활도 그리울거다. 그러나 인생은 변한다. 그에 따라 나도 변해야 한다. 한국에서 충분히 최선을 다했고, 지금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 "물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얼른 비행기에 올라타 친구들을 보러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지난 2015년 9월 추석에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는데, MLB.com을 통해 이를 다시 공개했다.
이어 테임즈는 자신이 한 인생 최고의 선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2011년 빅리그(토론토 블루제이스) 승격 후 어머니에게 금시계를 선물해준 것이 있다. 당시 난 시내에 살고 있었는데 시계방에 들러 금시계들을 둘러본 뒤 롤렉스 하나를 골랐다. 일반적인 롤렉스 시계만큼 비씨지는 않았다.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했다.
테임즈는 "내년에는 새 팀에서 새 코치들, 새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 굉장히 설렌다. 내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올스타가 되고 싶은데, 그 정도면 훌륭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드러내 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