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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계약 소식을 접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첫 마디는 "한시름 덜었다"였다.
물론 이대호는 1루수이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구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포지션 하나, 4번-1루수가 확정됐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큰 짐을 던 것이나 다름없다.
조 감독은 이대호의 합류를 예견했을까. 조 감독은 지난해 롯데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대호와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롯데 복귀에 대해서 단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도 이대호는 조 감독에게 연락을 해 인사를 했지만, 복귀 의사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새해를 맞아서도 조 감독은 이대호의 안부 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