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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권 합류시킨 중국, 베테랑 브루스 첸까지 가세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2-06 08:45


주 권(kt 위즈)을 합류시킨 중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좌완 브루스 첸까지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파나마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 첸이 중국 대표로 WBC에 참가할 것이라고 알렸다. 첸은 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5년 은퇴할 때까지 총 11개 팀을 거치며 통산 82승을 기록했다. 400경기 82승81패 평균자책점 4.62롤 기록하며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3승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4 시즌 LG 트윈스에서 뛰며 사이드암스로의 변칙 투구로 화제가 됐던 에버렛 티포드가 당시 "캔자스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첸에게 변칙 투구를 배웠다"고 말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첸은 파나마 국적이지만 조부모가 중국을 떠나 파나마에 정착하며 국적을 얻은 케이스다. WBC는 조부모 국적 국가까지 포함해 자신의 출전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 첸은 중국대표로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 "파나마에서 태어났지만 내 뿌리는 중국이다. WBC 출전에 부모님이 무척 자랑스러워하신다. 중국 대표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팀 재활 코디네이터와 함께 열심히 훈련했다"고 밝혔다. 첸은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중국은 예선 라운도 B조에 속해 일본, 쿠바, 호주와 싸운다. 중국은 하루 전 kt에서 뛰는 주 권을 합류시킨 데 이어 첸까지 가세해 마운드 힘이 배가됐다. 재중 동포였던 주 권은 2005년 한국에 귀화했지만, 한국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고 중국 대표팀의 강력한 러브콜이 있어 결국 중국 대표팀 합류를 허락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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