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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유일한 빅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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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이 대표팀에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지만 소속팀과 오승환의 사정도 감안해줘야 한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주축 마무리 투수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 감독(마이크 앤서니)도 오승환의 실전 피칭을 보고 경기력을 점검하고 싶을 것이다. 소속팀에서 한번 정도 던지고 귀국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6일 또는 27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5년 만에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컴백한 이대호(35)도 좀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현재 롯데 구단의 미국 애리조나주 전지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 구단의 일정을 고려할 때 이대호가 대표팀의 오키나와 훈련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다.
김인식 감독은 "롯데 구단이 이대호 영입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또 이대호에게 주장까지 맡겼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이대호와 롯데 구단도 존중해줘야 한다. 오키나와로 합류시키는 것 보다 국내에서 합류한 후 쿠바, 호주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과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