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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대의 패를 볼 수 있게 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봤을 때, 그들은 예상보다 강해보일까 아니면 충분히 해볼만 상대로 보일까.
마운드는 메이저리거는 아니지만 한국 선수들이 충분히 두려워할만 한 릭 벤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버티고 있다. 한국 타자들을 잘 아는 밴덴헐크가 한국전 선봉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LA 다저스의 마무리이자 리그 정상급 클로저 켄리 젠슨이 예비 명단에 포함된 건 우리에게 다행이다. 젠슨은 네덜란드가 미국 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하면 그 때 지명 투수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복병 이스라엘은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차세대 외야수로 손꼽히는 작 피더슨(LA 다저스)이 합류하지 않는다.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소식. 대신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통산 124승을 기록한 우완 제이슨 마퀴스(FA 신분)가 마운드에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좌완 불펜 크레이그 브레슬로우(마이애미 말린스)는 빅리그 출전 경기가 무려 539경기다. 메이저리그 통산 71승을 기록하고 2009년 텍사스 소속으로 17승을 따냈고, 지난해에도 7승을 거둔 투수 스콧 펠드먼(신시내티 레즈)이 예선 라운드에는 참가하지 않는 게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한편, 대만은 주포 양다이강(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빠지고 내부 불화로 제대로 팀 구성을 하지 못해 전력이 약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