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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팀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를 떠났다.
문규현은 "고참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주장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호형이 감독님과 상의한 후 나에게 임시주장을 맡겼다. 대호형이 만들어 놓은 좋은 분위기를 한국까지 잘 이어가는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임시주장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주간 이대호가 이끈 캠프 분위기는 어땠을까. 문규현은 "대호형은 후배들과 팀원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려 노력했다. 훈련을 즐거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게 신경쓰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면서 "지쳐서 처지는 분위기가 생기면 먼저 파이팅을 내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6년만에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가 훈련장 안팎에서 의욕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