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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LG 트윈스)이 3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조금은 불안했다.
차우찬은 예상을 개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웰치에게 또다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큰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직구가 아닌 변화구 승부를 하며 대타 화이트필드를 삼진, 하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차우찬은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했었다. 당시 직구 최고구속 138km에 그치며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훈련 중 발목을 삐끗해 치료에 집중하고 2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은 건너 뛰었다.
하지만 불안감도 노출했다. 5회 3개의 타구가 모두 외야수들에게 잡혔지만 모두 정타였고, 멀리 뻗어나갔다. 첫 두 타자의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워닝트랙까지 달려가 잡았고, 마지막 타자 중견수 플라이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잘 처리한 케이스였다. 6회에도 선두 산미구엘의 타구를 이용규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후 브래드스포에게는 결국 좌중간 2루타와 데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7회 웰치의 2루타도 또 장타였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