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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등판 예정 취소.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때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12:18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가 16일 오후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했다.
경기 전 헥터가 러닝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6/

외국인 선수 3명을 한경기에서 본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3명이 뛸 수 있지만 한경기에서는 2명만 뛰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KIA 타이거즈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첫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할 방침을 세웠다. 이날 선발로 팻 딘을 내세운 KIA는 두번째 투수로 헥터를 등판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인 로저 버나디나를 1번-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외국인 선수 규정상 뛸 수 있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

KBO의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에 따르면 한경기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의 수는 2명을 초과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당연히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선 지켜지는 사항이다. 하지만 이 조항이 시범경기에도 효력을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시가 돼 있지 않다.

이 사실을 안 KBO는 KIA에 시범경기에서도 외국인 선수 3명 출전이 불가함을 알렸고, KIA는 두번째 투수로 기용하려던 헥터를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명시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KBO에서 실시하는 모든 경기에서도 효력을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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