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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우드, 5선발감 저울질?'...만만치 않은 경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3-15 16:00


ⓒAFPBBNews = News1

류현진(LA다저스)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시범경기에 다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대한 현지의 예상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미국의 LA지역지 LA타임스는 15일 기사에서 LA다저스의 선발진을 예상하며 류현진을 빼놨다. 기사는 '개막전을 3주 앞두고 다저스의 선발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와 함께 선발진을 구성하는 투수는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서는 '어깨 수술로 인해 두시즌을 대부분 쉬었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신중하다(deliberate)'. 그의 투구를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욕의 지역지 뉴욕포스트 역시 14일자 기사에서 '결국 커쇼와 힐, 마에다에 이어 4, 5선발로 가장 가능성이 큰 투수는 맥카시와 우드다. 류현진은 괜찮은 출발을 보였지만 2년 동안 한번 등판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의 온라인판에서 버스터 올니 기자는 '커쇼와 힐, 마에다'가 선발 자리를 유지하고 4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맥카시가 4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저스는 류현진을 5번이나 6번 선발로 내세워 3.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13년과 2014년의 모습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올니 기자는 '맥카시와 류현진을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시킴으로서 투구 이닝 제한을 받은 훌리오 유리아스를 후반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예측으로 보면 4선발 자리는 맥카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5선발 자리를 놓고 우드와 류현진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말이다.

이같이 매체마다 엇갈린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17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류현진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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